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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즐기고

추억의 롤플레잉게임(RPG)~

최근 간만에 게임불감증을 해소하여 RPG를 즐기다 그냥 갑자기 옛날게임 생각이 나서 블로그에 적어봅니다~
게임기를 처음 접한게(오락실말고) 초등학교 5학년때로 당시 국민학교라는 명칭이었던 시절이라 상당히 예전입니다.
약 19년정도 전이네요. 헐... 그러고보면 게임즐긴지 20년이 되어가는건가...

패밀리를 구입하고 처음 구입한 게임이 RPG였습니다. 게다가 RPG라는 장르도 몰랐고 일본어는 모르는게 당연하며 그냥 게임의 주인공들이 좋아서 구입한 게임입니다.

그것이 바로 패미콤점프91 -최강의7인II 라는 게임으로 일본 만화주간지 소년점프(원피스등이 연재되는)에 연재되는 만화주인공을 7명 등장시켜 RPG로 만든 게임입니다



- 패미콤점프91 최강의7인 II
잘 기억은 안나지만 드래곤볼의 손오공, 매지컬탈루토군의 탈루토, 못말리는 타잔의 타잔, 캠퍼스블루스(로쿠데나시블루스)의 타이손, 죠죠의기묘한모험의 죠죠, 무슨 열혈검술만화 주인공.. 검도태랑이었나?? 그리고 경찰(아마 한문으로 양진감길 이었던 기억이)까지 7명이 주인공이었습니다(경찰만 모르는 만화주인공었네요).

반다이작품이지만 에닉스와 합작으로 만들었다는 소문으로 약간 맵이나 던전등이 드퀘비슷한 느낌이 났었습니다.
당시에는 RPG라는걸 전혀 모르고 플레이해서 레벨, 장비, 아이템등의 기초 지식없이 그냥 하다보니 점점 강해지고 필살기가 파워업된다는 느낌으로 레벨만 무작정 올리며 플레이했었습니다(아이템 구입자체를 한번도 안해봤었다는;;).

게임월드라는 게임잡지에서 초반만 공략해줘서 거기까지 하고 막혀서 더이상 플레이가 불가능했었네요.
나중에 전투와 시나리오등 비슷한 방식으로 SFC용 라이브 어 라이브가 출시되었었습니다.
너무 비슷해서 후속작인가 할정도..

NDS로 후속작이나 2가 리메이크 되었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저건 2편이며 1편은 7인이 아니라 38인인가? 41인가 했던것 같은데 가물가물...

FC
- 드래곤볼Z1
청계천에서 전투장면만 보고 액션게임인줄 샀다가 카드배틀 RPG라는걸 나중에 알았던 게임. 그러고보니 청계천의 그 대머리 아저씨 잘 계실려나... 아무튼 장르착각 덕분에 인생 두번째 RPG가 되었습니다;;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화려한 전투와 비쥬얼이 압권이었지만 점점 짧아져서 안타까웠네요. Z2가 아마 최고였던 기억이...


- 파이날판타지3
세운상가 매장 아저씨가 추천해서 구입했던 게임... 역시나 RPG로 위 두개와는 다르게 진정한? RPG라고 볼 수 있죠.
이 게임으로 RPG의 제대로된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극악의 마지막 던전과 오딘의 참철검은 아직도 충격



- 천지를 먹다 & 북두의권
삼국지를 배경으로 만든 RPG와 만화 북두의권 RPG였습니다. 나름데로 재미는 있었는데 두개가 뭔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북두의권은 꽤 시리즈가 많이 나왔던걸로 기억납니다


- 라디아전기
당시 인카운트 배경없는 전투 시스템이 한계였던 패밀리 RPG시절 주인공모션이나 배경그래픽이 모두 표현되어 여러모로 충격먹었던 작품입니다. 그런데... 중반에 막혀 포기;;


- 라그랑쥬포인트
패밀리 시절 가장 충격받은 RPG였습니다. 코나미 게임이었는데 개발사를 왜 기억하냐면 당시 게임잡지에서 공략이 나왔을때 코나미 특유의 음원칩 내장이라고 해서;; 정말 말처럼 사운드가 마치 슈퍼패미콤, 메가드라이브 수준의 16비트 게임 음질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FM음원). 게다가 애니메이션 컷신도 존재합니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뭔가 동물같은 귀여운 녀석이 폴짝 뛰어다니다 죽는 씬이 있었네요;; 시스템이나 시나리오, 비쥬얼등 완벽했던 게임이었습니다


- 드래곤퀘스트4
뭐 지금이야 드퀘는 JRPG하는 사람이면 다 아는 게임이지만 당시에는 인기도 전혀 몰랐고 그냥 제목과 팩 그림체가 멋있어서 샀던것 같네요. 그런데 시나리오에서 충격먹은 작품이었습니다. 3장인가? 4장에서 톨네코가 장사하러 가는 시스템은 나름 리얼감으로 충격이었네요


- 파이어엠블렘 외전
아주 아주 부드러운 움직임의 전투장면이 기억에 남으면서 또한 전투 한번이 엄청나게 길었던 게임이었네요.
동료가 한번 죽으면 되살아나지 않아 난이도가 높았던 게임...
제목에서 알수 있듯 외전입니다. 오리지널 1편은 못해봤습니다


그외 가챠폰전사나 SRPG인 2차 슈퍼로봇대전등이 기억나는군요.

MD
- 판타지스타 4
전투나 이벤트등 비쥬얼로 상당히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 3까지 해본 사람말로는 무지 쉬워졌다던데 4를 클리어하고 나중에 2인가 3를 해보니...던전이 최악... 살다살다 이런 게임 처음볼정도;;; (로스트오디세이 깨달음의 신전이 복잡하다고 했는데 애기수준입니다 ;;;)


- 샤이닝포스
정통RPG는 아니지만 뭐 턴제 SRPG중에서는 명작이죠. 메가드라이브때만 전성기고 나중에 나온작품은 다 쓰레기;;


- 랑그리사1&2
역시 샤이닝포스와 함께 SRPG시절 명성이 높았던 게임으로 데어랑그리사는 최고!
전략과 전투 시스템이 마음에 들었던 게임입니다. 이 게임을 즐기고 나서 우르시하라 사토시라는 캐릭터 디자인을 알게되었다는...



SFC
- 실버사가2
드퀘처럼 1인칭 전투가 특징었는데 중독성이나 몰입도가 좋았던 기억밖에 안나네요;;


- 알버트 오디세이
한번 플레이로 완전 빠져버린 명작으로 게임플레이시간이 짧았던 게임입니다. 전투는 SRPG처럼 턴제로 진행하는 방식이었네요.
특히 엔딩의 반전은...충격!


- 라이브 어 라이브
시나리오와 사운드가 무척 마음에 들었던 게임으로 위에 언급한것처럼 최강의7인II와 방식이 매우 흡사합니다.
일본어를 전혀 몰라도 즐길 수 있는 원시시대편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군요
특히 공주를 구하기위해 마왕을 물리친 용사가........... 암튼 또다른 반전이..


- 메탈멕스2
1편은 못해봤지만 판타지RPG만 즐겨왔던 본인에게 참신한 충격게임이었습니다. 전차와 무기를 이용해서 전투를 하며 중반이 넘어가면 적과 아군이 동시에 공격하는 시스템으로 전투가 정말 재밌었습니다. 중간중간 현상금 벌이로 맵상에 주요 몬스터가 돌아다니는게 참신했었네요


-로맨싱사가2
명작중의 명작 RPG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파이날판타지보다는 이쪽이 더 낫다는 생각도 들지만 시리즈가 PS2에서 멈춰버렸네요. 까딱하면 자코(일반 몹)한데도 전멸하는 게임...


-브레스오브파이어2
PS2용까지 꽤 시리즈는 이어나갔으나 역시 초창기때가 가장 좋았던 게임입니다. 기억나는점이라면 보스들이 버티기 시스템이 있어 무척 짜증났었다는거... ㅡㅡ;



DUO
- 이스4
여러 플렛폼으로 이스4가 출시되었었는데 PC엔진듀오용이 가장 완성도가 높은 작품입니다. 재미도 재미지만 비쥬얼과 이벤트신이 멋진 작품이죠


- 코즈믹판타지4
오프닝 노래가 좋아서 구입했는데... 게임을 즐기다보니 18금 컷신도 나오더라는;;; 상/하던가? 아무튼 2개로 나누어져 발매하는 바람에 뒷편은 못해봤지만 나름데로 명작이었네요


- 천사의시II
1편은 못해보고 2를 해보고 이벤트신에 충격먹었던 작품입니다. 요즘 게임은 동영상난무에 영화같은 효과는 기본이 되어버렸지만 그때는 동영상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간단한 이미지 컷신이 최고수준이었는데 천사의시2는 음성과 함께 나오는 이벤트신이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 천외마경2
듀오용 최고의 롤플레잉게임으로 드퀘와 파판에 견줄수 있는 몇안되는 듀오용 RPG중 하나입니다. 타이틀의 효과음과 오프닝 음악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뭐그냥 이 게임은 닥치고필구!


- 에메랄드 드래곤
비쥬얼이 참 인상적인 게임입니다. 캐릭터 디자인도 멋지구요. 스토리성이 강조된 게임이랄까? 뭐 듀오게임이 다 그렇지만 이 게임은 스토리를 몰입시키려고 그런지 좀 쉬운편이었습니다. 별다른 어려움없이 엔딩을 볼 수 있는...
이 게임은 지금해도 재밌을듯 하네요.


- 공상과학 걸리버 보이
PC엔진 듀오에서 최초로 동영상 재생기능을 보여준 게임입니다. PC엔진 듀오 및 메가시디 시절의 게임기들은 동영상 재생기능 자체가 없었고 PS1과 새턴이후로 게임에 동영상이 첨부되기 시작했습니다(오프닝, 이벤트신, 엔딩등). 때문에 동영상 만으로도 정말 놀랄만한 수준이었으며 듀오특성상 게임들이 애니메이션 느낌이 강한 편인데 동영상 기능덕분에 더욱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최고의 이벤트 효과를 보여준 게임


그외에는 영웅전설 시리즈정도가 기억에 남네요


MEGA CD
- 3x3 eyes
사실 메가시디는 몇달 안하고 팔아서 RPG는 써전아이즈밖에 못해봤네요. 그닥 재미는 없었는데 그냥 만화책을 좋아했던것과 메가시디로 RPG를 해보고 싶었다는것 정도...

- 루나 실버스타 스토리
뭐 메가시디 최고의 역작이죠. PSP로 다시 이식했을 정도로 고전팬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입니다. 메가시디때는 동영상이 없고 새턴 이식하면서 생겼던거 같은데 너무 오래되서 헷갈리네요. 오프닝곡도 좋고 영웅물의 뻔한 권선징악 스토리지만 그당시에는 게임에서 이런스토리 자체가 엄청나게 훌륭했다는것



PS1과 새턴이 출시된 이후부터는 여러모로 바뀌어서 예전같은 느낌이 없어지고 새로운 기기가 계속 출시되면서 너무 바뀌어버려 밤세서 노가다를 할만큼의 열정이 사라졌습니다.
그래도 NDS용 RPG들이 추억에 게임들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군요.

그냥 심심해서 적은 주저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