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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즐기고

데빌메이크라이4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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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vil May Cry 4

    차세대 게임기로의 첫 귀환

차세대 게임기로 첫발을 내딛은 시리즈물 데빌메이크라이의 최신작 4편이 출시되었다. HD의 생생한 화질과 5.1채널의 웅장한 사운드. 새로운 주인공 네로의 이야기는 거듭나는 시리즈물의 새로운시도를 보여주는 캡콥의 기술력이라 할 수 있겠다. 필자는 PS3용으로 구입해서 플레이 하였으며 XBOX360용도 잠시 즐기긴 했지만 패드가 익숙하지 않은 탓인지 조작이 조금 불편하기도 했다. 도쿄게임쇼 전시장에서 처음 공개할때만 하더라도 정보가 거의 숨겨져 있어서 의문점이 많았었지만 이제는 안방에서 즐기게 된 데빌메이크라이4 무엇이 바뀌었는가?


HD와 5.1채널
쥬얼과 사운드로 일단 차세대 게임기 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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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을 포함 모든 이벤트나 플레이 화면이 같은 실기화면으로 대체하여 실제 게임화면과 이벤트 화면의 이질감이 없고 자연스럽게 이어져 몰입도가 높아졌다. 또한 사방에서 튀어나오는 적들의 포효는 5.1채널로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사운드의 역할은 그냥 듣는것만으로 그치지 않고 벨때 그냥 허공에 칼질할때 총을 쏠때등의 효과음으로 타격감으로 높여주고 있다. 또한 공격시 나오는 음성은 주인공의 박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단점이 될수도 있지만 너무 많은 이벤트는 조금 게임흐름에 지장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동영상 많은 RPG를 하는 느낌이랄까...


두명의 주인공

리즈별 연대기는 3-1-4-2 순서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중간에 주인공이 뒤바뀌었다. 뭐 정확히는 주인공이 두명인셈. 각 캐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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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별로 기술과 특징이 다르므로 둘다 플레이 하는 재미가 있다. 새로운 캐릭터 네로의 경우 검을 일시적으로 파워업시키는 익시드와 악마의팔 데빌브링거가 특징이며 단테는 전작3와 거의 흡사하다. 네로의 기술 익시드의 경우 조금 고난이도의 기술을 요구해서 매니아급 기술로 불리기도 한다. 이 기술은 L2버튼을 눌러 게이지를 채우면 검에 불속성이 추가되는데 그냥채우는건 쉽지만 오래걸리고 한번에 채우기 위해서는 공격한번 할때마다 타이밍에 맞춰 누르면 한번에 채워진다. 고급기술이라는것은  기본4단콤보에서 한번 휘두를때마다 채워 계속 유지하는 것이다. 데빌브링거(버스터)의 경우 일종의 잡기 기술에 속한다. 모든걸 다 잡을 수 있는데 각 적들마다 잡는 모션이 다르며 보스의 경우 그로키상태로 만들면 보스마져 잡을 수 있다. 특히 보스전에 화려한 연출과 파워를 자랑한다. 물론 여기서 멈추지 않고 마인화후(야마토검을 얻은후)사용하면 더욱 강력해진다. 이점이 단테와 가장 다른점이다. 단테는 기본적으로 3와 같은 시스템이다. 각 십자버튼에 스타일(로얄가드, 소드마스터등)이 지정되어있고 전작처럼 기술과 무기를 장착할 필요없이 전부 다 가지고 다닌다. 물론 새로운 무기도 추가되었고 카오스 같은 무기는 전력상 매우 도움이 되는 무기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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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명의 주인공과 더불어 스토리 진행에서도 연관성이 깊다. 두명의 캐릭터 플레이가 시나리오상 바뀌게 되는걸 알았지만 필자는 처음에 바이오하자드2의 재핑시스템같은 각 시점에서 같은 시간대에 벌어지는 일들로 진행되다 서로 만나는 시스템을 예상했다. 하지만 전혀 예상외로 그냥 네로시나리오가 끝나면 이어서 단테가 다음 시나리오를 이끌어 간다. 어찌보면 무척 평범하지만 이런 평범한 진행을 시도한 경우가 별로 없었기 때문인지 신선한 점도 있다. 아마 확장판이 나오면 처음부터 단테로 진행하는 스토리가 나오지 않을까도 예상된다. 특히 두명의 여성캐릭터가 너무 비중이 작고 선택도 할 수 없었으니 확장판이 나올이유는 충분하지 않을까...


끊이지 않는 새로운 몬스터
게임에서 필자가 가장 칭찬하는 시스템이 바로 몬스터(DEVIL)이다. 게임을 오랫동안 즐겨왔던 유저라면 게임별 몬스터의 등장(진척상황)구도를 알것이다. 보통 새로운 몬스터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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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몬스터의 색깔만 바뀌어 중반부에 다시 등장하고 어쩌다 1, 2개의 추가 몬스터만 등장할 뿐이라 RPG든 액션이든 중반부를 넘어가면 같은 상대만 싸워서 슬슬 질려간다. 하지만 데빌4는 다르다. 아무리 하찮은 자코라도 마치 보스처럼 등장하는 이벤트신을 비롯 진행할 때마다 수많은 적들이 계속 등장한다. 더군다나 중반을 넘어서면 소대별로 분대장을 이끌고 등장할 정도.

각 적들마다 모습은 물론 전투스타일도 다르고 또 네로와 단테의 스타일이 전혀 다르다보니 상대하는 방식도 다르다. 왼쪽 사진에 있는 메피스토의 경우 네로로는 상대하기 쉽지만 단테는 카오스가 없으면 상대하기 껄끄럽다. 이처럼 마지막까지 계속 추가 생산되는 몬스터들은 게임의 지루함을 덜어주고 몰입도를 더욱 상승시켜 반복플레이의 재미까지 주고 있다.

아쉬운 숨겨진 요소의 재미

작의 요소 시크릿미션이나 엔딩후 추가되는 난이도별 모드, 서바이벌모드까지 데빌메이크라이 시리즈의 모드는 다 등장한다. 또 엔딩후에 키리에를 지키는 전투에서는 성공하면 추가엔딩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것들은 다 이전 시리즈에 있었던 요소들로 신선함이 없다. 하다못해 추가 복장을 얻는것도 없으며 추가 아이템도 없다. 네트워크 강화의 이점으로 랭킹등록 시스템이 추가되어 전세계 인원들과 점수를 경쟁할 수 있지만 그것뿐. 위에서 한번 언급하긴 했지만 정말 확장판을 만들기위한 멍석을 깔아놓은것일까? 2%부족한 요소들이 아쉽다

 

적당한 난이도는
2편이 출시했을때 가장 욕먹던 부분이 난이도 조절 실패로 너무 쉬워 게임이 재미없어졌었다. 3편에서 1편의 난이도로 복귀하여 다시 재평가 받았고 이번 4편에서도 조금 걱정은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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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이 난이도의 문제는 없었다. 게임시작시 휴먼과 데빌헌터라는 난이도로 이지와 노멀을 선택할 수 있어 처음 플레이 하는 유저와 데빌의 매니아와 경계를 두었고 노멀 플레이시 몇번 게임오버되지만 클리어 못할정도는 아닌 적당한 난이도를 지녔다. 특히 보스전에서도 패턴만 제대로 파악하고 조작만 자유자제가 되면 마지막보스까지 회복아이템 한개도 쓰지않고 클리어가 가능하다(고수가 아닌 일반유저기준). 오히려 자코들이 더 어려울정도가 되어서 이번작품에서는 모든 몬스터의 특징과 패턴을 파악하는게 클리어의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통칭 이프리트로 불리우는 불쌍한 배리얼... 네로한데도 깨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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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 짧다고 느껴질정도로 몰입되는 게임성, 스타일리쉬를 더욱 돋보이게하는 화려한 이벤트신, 차세대에 어울리는 HD고화질영상, 전작들을 넘어서는 후속작으로 충분하다. 특히 동영상을 따로 안만들어도 폴리곤 실기샷으로도 충분히 동영상보다 멋진 이벤트가 완성되었으며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이벤트신은 약 120분정도로 이 이벤트신을 만드는데 2년이 걸렸다고 한다. 게임도 게임이지만 실제 영화촬영하듯 모션캡쳐를 해야했기 때문에 제작하는데 힘들었을것이다. 여담이지만 글로리아 첫 등장신에서 매혹적인 움직임으로 몬스터를 때려잡는데 모션캡쳐 배우는 남자였다...

필자도 PS3 구입후 철권5DR과 닌자가이덴 시그마 딱 두작품밖에 플레이 하지 않아서 PS3의 성능을 제대로 맛보지 못했는데 데빌메이크라이4로 욕구를 충족시켜준것 같다. 덕분에 메탈기어솔리드4와 바이오하자드5의 기대도가 급상승!

앞으로 나올 PS3의 게임들을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