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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즐기고

UMPC 와이브레인 B1 1주일 사용기

조금은 생소한 업체 와이브레인사의 UMPC B1을 구입하습니다.

작업용도는 당연히 아니며 가지고 놀 용도라 비교적 저렴한 UMPC를 찾던중에 가격대비 성능비로 괜찮은 제품이다 싶어 결정한 제품입니다.

디자인은 마치 벽돌모양의 크기를 연상시키는데 개인적으로 구입전에 디자인은 정말 꽝이었습니다. 디자인만 본다면 구입대상에서 완전 제외되는 제품인데 직접 사서 만져보니 사진보다는 낫다는겁니다. 생각보다 디자인은 괜찮습니다. 또 키보드도 쿼티배열이라 누르기는 쉬운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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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스펙부분으로 넘어가겠습니다

필자가 구입한 제품은 B1중에서 고사양 제품으로 1.2GHz, HDD 60G, RAM 1G 모델입니다

CPU -> VIA C7M  1.2GHz
- 비아칩셋을 사용한 CPU라 일반적인 업무용 노트북을 생각한다면 절대 안됩니다. 무지 느리다는것이죠. 물론 UMPC쪽에서는 그다지 느리지 않습니다(소니의 UX는 괴물이지만 그만큼 가격도 괴물). 데스크탑으로 비교하자면 펜티엄3 최고사양이나 펜티엄4 최저사양정도 됩니다.

LCD -> 4.8인치
- 액정은 PSP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하지만 최대 장점은 바로 해상도가 1024x600을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대부분 UMPC가 800을 지원하는걸 감안하면 꽤 고해상도를 지원한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덕분에 웹페이지 탐색시 가로가 모자를일도 별로 없고 와이드라 위 아래는 조금 답답하지만 F11로 풀 화면으로 보면 꽤 쓸만합니다. 화질이나 밝기도 매우 좋아서 글씨가 작아도 가독성이 매우 좋습니다. 또 터치스크린 방식이라 마우스가 없어도 터치패드와 터치스크린으로 포인터 사용이 매우 편합니다. 포토샵등의 작업이 아니라면 굳이 마우스가 필요없습니다.

그래픽카드 -> VGA VX700 UniChrome pro 2 IGP
- 내장형제품으로 약간의 3D는 지원합니다만... 기대는 금물입니다. 필자가 3D게임을 돌렸을 때 요즘게임은 당연히 무리고 일본3D게임이나 워크래프트3, 메탈기어솔리드1 정도는 잘 돌아갑니다. 하지만 왠만한 3D온라인게임은 힘듭니다. 카트라이더도 돌아가긴 하지만 플레이에는 지장이 있습니다. 어차피 게임할려고 구입한 제품은 아니라 적당하지만 약간은 아쉽기도 합니다.

메모리/하드 
- 메모리 1기가/ 60기가 하드인데 하드의 경우 꽤 큰 용량이라 멀티미디어로 사용하기 부담없는 용량이며 필자는 보통 MP3를 들으며 만화책으르 자주 보는데 추가로 동영상 막 넣어놔도 용량이 남더군요. 메모리는 그래픽카드 메모리와 공유합니다. 만약 그래픽카드 메모리 설정을 128M로 하면 1기가메모리에서 128M가 빠집니다. 등록정보 상에서는 896M로 표시됩니다. 비디오 메모리를 특별히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나 게임이 아니라면 줄이는게 속도가 더 빨라집니다.

부가적인부분으로 블루투스 내장형이라 블투 키보드나 마우스, 헤드셋을 바로 사용할 수 있고 네트워크는 무선랜만 지원합니다. 유선랜을 사용할려면 도킹스테이션을 추가구입해야합니다. DMB나 GPS은 내장되어있지 않습니다.


활용편

-예전에 전시회에서 얻어온 노트북용 휴대마우스를 꼽고 사용하니 편리합니다. 마우스가 필요없긴 하지만 그래도 일반 마우스의 편리함을 따라가지는 못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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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만화를 보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아쉬운건 피벗기능이 따로 없어서 그래픽카드 설정으로 바꿔야하는데 바꾸고 나면 터치스크린이나 터치패드는 세로 설정이 자동으로 바뀌지 않아 매우 불편합니다. 별도의 마우스를 연결했을 경우는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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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용으로 성능은 떨어지지만 메탈기어솔리드1이나 워크래프트3등 예전게임은 잘 돌아갑니다. 일본 3D게임도 잘 돌아갑니다(이스6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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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뮬도 물론 잘 돌아가며 가끔 즐기는 CPS3에뮬 스트리트 파이터3 서드스트라이크 입니다. 패드를 연결하면 완전 휴대게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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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은 고화질(720p)은 돌리기 힘들며 일반적인 디빅파일은 전혀 무리없이 잘 돌아갑니다. 고화질도 1024x576정도의 h264코덱을 안쓴 것들은 잘 돌아가는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액정의 UMPC에서 고화질이나 디빅이나 화질 거기서 거기라는거~

아래 화면은 KMP로 돌린 점퍼 한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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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윈도우화면상태 입니다. 기본적으로 윈도우XP홈에디선 정품시디를 주는데 문제는 외장ODD가 없어서 설치를 못했다는거...그래서 열심히 USB메모리로 시디영역만들어 따로 설치했습니다. ODD도 안줄꺼면서 시디는 왜주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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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키보드 화면입니다. ESC등의키는 펑션키로 조작해야합니다. 키보드 아래 터치패드가 있는데 마우스 버튼이나 스크롤등 전부 조작할 수 있어서 익숙해지면 편리합니다. 거기다 터치스크린까지 되니 두가지 조작방식을 같이 쓰면 금상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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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키보드 배열입니다. 불편한점이 몇가지 있는데 일단 스페이스가 왼쪽에 붙어있어서 조합키나 여러모로 키보드를 누를 때 불편합니다. 또 ctrl, alt도 마찬가지로 컨트롤+조합버튼을 누르기가 힘듭니다(자판이 작아서). 가장 불편한건 필자가 자주 사용하는 키중 컨트롤+방향키인데 KMP등에서는 구간넘기가 가능하고 Acdsee같은경우 화면보기 변경이 됩니다. 이외에도 자주 사용하는데 방향키가 왼쪽에 붙어있다보니 같이 누르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장점이라면 십자버튼이 왼쪽에 있다보니 완전 게임패드같다는거... 패드처럼 사용하기에는 간격이 떨어져 있어서 조금 불편하지만 그래도 에뮬을 즐길 때는 편리합니다. 또 바로 왼쪽에 키가 페이지 업다운 버튼이라 스크롤할때 이미지뷰어로 넘길때 멀티미디어 선곡등이 매우 편리합니다. 십자 우측버튼은 마우스 좌우측 버튼이며 하단은 볼륨키로 볼륨조절도 쉬운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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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에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데 구성품으로 들어있는 VGA케이블 젠더를 연결해서 모니터나 LCD티비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티비에 연결할경우 디빅플레이어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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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화소의 웹캠이 내장되어있는데 화질은 매우 매우 안좋습니다만... 화상통화용으로는 딱 알맞은 화질을 보여줍니다. 메신저로 화상연결시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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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적당한 제품입니다. 가지고 놀기 좋고 인터넷이나 아웃록으로 메일, 스케줄관리등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스팩은 낮은편이라 일반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을 생각하면 안되지만 만족할만한 성능을 보여주더군요.

배터리는 풀 충전시 2시간30~3시간정도 갑니다. 실제로 화면밝기를 반으로 줄이고 밖에서 2시간 반정도 음악들으며 만화책보고 가지고 놀았을 때 20분정도의 잔여량이 남았었습니다.

최대단점이라면 발열이 심해서 뜨거운편입니다. 겨울이라면 손난로 대용으로 딱 좋지만... 지금은 여름 -_-;

그냥 가지고 놀 용도로 좋고 업무용이나 작업용으로는 당연히 절대 비추입니다.